학문/생물학

GMO,유전자 변형 생물 식품에 대한 근거있는 찬성

Minhong224 2024. 3. 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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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하면 떠오르는 작물, 참고로 필자는 옥수수 매우 사랑함.  © keem1201, 출처 Pixabay

나는 아직도 간간이 세간의 인식이 놀랍다. 도대체 어떻게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이른바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이 인체에 특별히 위험하다는지 나는 정말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물론, GMO가 100% 안전하다고 보장할 순 없다.

그리고, 유기농 식품도 똑같은 논리로 100% 안전할 수 없다.

 

이 글에서는 GMO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왜 GMO가 안전한 "식품"이며, 세간에 떠도는 위험성의 논리가 얼마나 얄팍한지, 또 경제적이거나

정치역학적인 요인이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1. GMO란?

2. 어떻게 만들어요?

3. 세간에 떠도는 GMO 위험성

4. 비판

5. 유전자 수준

6. 결론


1. GMO란?

 

GMO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어로, 한글로 바꿔보자면 유전자 변형 유기체라고 직역할 수 있겠으나, 그 범용성이 특히나 식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농수산물로 번역하여,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이라는 한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뭐하는 기곈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기 있어서 넣어놨다. © nci, 출처 Unsplash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는 유전자가 유전공학 따위의 기술로 인하여 교체된 농수산물을 말한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자연스러운 유전자의 재조합이나 교미 따위로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전자가 변형된 농수산물을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5. 유전자 수준에서 자세히 논할 것이다.

 


2. 어떻게 만들어요?

 

 

Gene delivery (유전자 전달) 기술이나 최근에 나온 CRISPR-cas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서 본인이 자세한 기전을 설명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다. 정말로 더럽게 길고 복잡하다. 분자생물학 내용이니 어쩔 수가 없다. 따라서 나는 이 부분의 설명을 아주 개괄적으로 할 것이다. 그래도, 이 글에서 피력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기엔 충분할 것이다.

 

유전자 전달이든 유전자 가위 기술이든 간에, 결국 하고 싶은 행위는 다음과 같다.

 

"원하는 DNA를 어떤 생물의 DNA에 끼워 넣는 것"

 

카페골목 한석봉 되시겠다

위 그림과 같이, 만약 어떤 DNA가 병충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만약 내가 그것을 내가 키울 옥수수의 DNA에 끼워 넣을 수만 있다면, 나는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글 아래의 <5. 유전자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미리 앞서 언급하자면, 이 DNA를 갈아끼우는 기술은 비전공자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정확하다. 그리고, DNA 자체가 어떤 최종 product로 변하는 과정도 굉장히 안정적이고 불량률이 적다.

 


3. 세간에 떠도는 GMO 위험성

 

하.. 본인이 이 글을 쓰게 된 주된 이유인데. 일단 이 세간에 떠도는 위험성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i) Total bull shit ( 쓸 가치도 없는 헛소리)

- 제초제 사용에 의한 발암

- 섭취하면 암에 걸린다, 몸에 정말 안 좋다.

- 유전자 조작 기술이 불안정하다.

 

ii) Reasonable concerning ( 말이 되는 걱정 )

- 생태계 교란 및 생물 다양성 훼손 가능성

- 자국 농민 보호, 식량 주권

 

iii) 카테고리 1번과 2번 그 사이의 어딘가

- 장기적인 섭취 시의 결과는 모른다.

 

 


4. 비판 및 의견

 

 

자 이제부터 각 항목마다 비판 및 의견을 달아보려고 한다. 먼저 개소리부터 빠르게 치워보자

 

i) 제초제 사용에 의한 발암

 

-> 하..일단 우리 네이버 지식백과만 읽어봐도 알 수 있지만, GMO 작물을 기르는 때만 특별하게 악마의 화학약품 같은 제초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 채소도 화학비료랑 농약 쓰고 다 한다. 애초에 현대의 농사라는 행위가 화학약품과 떼어 놓을 수가 없는 구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기농 채소나 일반 농산물에 제약이 없는데 GMO 작물에만 규제를 때려 박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846058&cid=48180&categoryId=48248

유기농 채소는 안전하다?
 

 

 

- 섭취하면 암에 걸린다, 몸에 정말 안 좋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불안정하다.

-> 하.. 진짜 택도 없는 개소리다. 5번에서 묶어서 설명할 예정이다.

 

 

- 생태계 교란 및 생물 다양성 훼손 가능성

-> 그나마 인정하고 조심해야 할 논지이다. 하지만, 어째서인가 GMO를 반대하는 풍조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꾸 헛소리를 하는 데에 맞추어져 있어 답답하다...

 

- 자국 농민 보호, 식량 주권

-> 솔직하게 나는 이게 유일하게 GMO를 반대할 수 있는 유일하고 타당한 근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누가 봐도 "저 농부인데 GMO 작물이랑 경쟁할 힘 없으니까 당신 식탁에 오를 싸고 알이 꽉 찬 작물들 좀 수입 못하게 해주세요"라는 말보다는, "건강에 나쁘고 아무튼 저세상 식품인 GMO 반대!"가 더 그럴듯하다.

 

그냥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대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헛소리가 너무 많아서 후

 

- 장기적인 섭취 시의 결과는 모른다, 알러지 반응 및 기타 등등

-> 맞는 말이다. 근데 이 또한 참... 5번에서 묶어서 설명하겠다.

 


5. 유전자 수준

 

일단 유전자 조작 기술은 정말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정교하다. 분자생물학 책을 한번 공부해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 내가 주저리주저리 설명하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피력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혹시 설령 누군가가 "아 그래도 혹시나 DNA 막 어 잘못 섞여 들어가고 그러면 어떡해요"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인간이 인간의 모든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놓은지가 지금 거의 20년이 넘었고, 요즘에는 2014년 기준으로 몇 주가 걸린다고 했으니, 지금은 더 짧아졌으면 짧아졌지 길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애초에 상품으로 나온 GMO의 DNA 서열을 처음부터 끝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잘못 섞여 들어갈 리도 없지만 잘못 섞여들어간 것을 선별해내지 못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암에 도대체 왜 걸린다는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그 쥐들한테 GMO 몇 년 먹였더니 암 걸렸다는 그 유명한 삽질 실험1은 들먹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조군도 설정하지 않은 쓰레기 같은 실험이다. 또, 암에 걸린다면 분명 GMO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것 같은데, 아니 DNA는 결국 단백질을 만드는 신호인데, 인체 내 흡수 시 발암물질이 되는 단백질이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쉽게, 의도하지 않은 과정에서 뚝딱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난 그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장기적 관점은 정말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니 근데, 진짜 아무도 모르고,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뜰지 아닐지도 아무도 모른다. 이걸로 물타기를 하면서 GMO의 위험성,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내가 "내일 해 뜰 방향, 아무도 모른다"와 똑같은 이야기다.

 

알러지 반응이나 기타 정말 0%에 가까운 확률의 반론들도 WHO가 쓴 문서에서 읽어봤는데,

알러지 반응은... 당장...그냥 땅콩 먹어도... 나오는데... 이걸 GMO라고 문제라고 삼는 것은...

내가 식품영양학과가 아니라 그런 것일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피력하고 싶은 것은

 

혹시 오이고추 아시는가? 이건 "교잡"을 통해 만들어낸 것 작물인데, 결국 이것도 유전자 재조합 과정이다. 큰 틀로 보면 GMO와 다르지만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오이고추는 좋다고 먹으면서 GMO는 위험하다는 말은 난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WHO에서 쓴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적어도 인체에 해가 되는 식품은 아니다.

그니까 제발 "GMO, 알고 드세요?" 이딴 헛소리로 시작하는 글들은 안 보고 싶다 오 제발


7. 결론

 

GMO라고 유난 떨면서 사 먹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술은 좋다고 마실 양반들이 왜

GMO는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고 말하는지를 모르겠다.

논리적 오류가 너무 사회에 만연해있어 슬프다. 무지는 벼슬이 아니다.

 

 

 

참고문헌

https://www.who.int/news-room/q-a-detail/food-genetically-modified

Food, genetically modified

These questions and answers have been prepared by WHO in response to questions and concerns from WHO Member State Governments with regard to the nature and safety of genetically modified food.

www.who.int

 

* 혹시 본문에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전공자도 납득하게, 전공자는 불편하지 않게 써보려니까 더럽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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