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분석 보고서 2
2025.02.27 - [투자/주식] - SK하이닉스 주식 분석 보고서 1
SK하이닉스 주식 분석 보고서 1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SK하이닉스의 경영실적은 메모리 업황의 부침에 따라 큰 변동을 보여준다. 아래 표는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요약한 것으로, 2020년 매출 약 31.9조 원, 영업이익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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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별 메모리 반도체 경쟁 현황 (DRAM vs. NAND)
DRAM 시장에서의 경쟁과 전략
DRA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공급업체로서, 미국 마이크론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DRAM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약 40% 내외, SK하이닉스 30%대 초반, 마이크론 20%대 수준으로 상위 3사가 90% 이상을 차지한다newsspace.kr. 예를 들어 2024년 3분기에는 삼성전자 41.1%, SK하이닉스 34.4%, 마이크론 22.2%로 집계되었는데newsspace.kr,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선전으로 삼성과의 격차를 상당히 좁힌 모습이다. 반면 대만 난야 등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미미하며, 중국 업체들의 DRAM 진입도 아직 미약하여 사실상 한·미 3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삼성전자가 공정 미세화와 대규모 투자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등 차세대 메모리에서 앞선 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news.skhynix.co.kr newsspace.kr. 특히 HBM 시장에서는 2022년 기준 점유율 50%로 삼성전자(40%)를 앞서 선도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techpowerup.com.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을 개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HBM3E 양산을 시작하는 등 AI 시대 필수 메모리인 HBM 분야의 강자로 부상했고, 이러한 **“HBM 효과”**로 DRAM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였다sedaily.com newsspace.kr. 한편 서버·모바일용 DDR5, LPDDR5T 등의 고부가 D램을 적시에 공급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성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으며news.skhynix.co.kr,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고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려는 것으로, 실제로 2024년에는 HBM이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에 기여했다news.skhynix.co.kr.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역시 고대역폭·고용량 메모리 경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초 HBM3E 양산에 합류하며 격차 축소를 노리고, 12나노급 DDR5 D램 등 신제품으로 미세공정 선도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마이크론은 상대적으로 HBM 초기 진입이 늦었지만, 북미 AI 고객 기반을 활용해 HBM3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정부의 지원 등을 통해 극자외선(EUV) 공정 도입 가속화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차세대 D램 개발(예: 1β나노 공정)**과 생산 최적화를 통해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NAND 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과 전략
NAND 플래시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의 위상이 DRAM 대비 낮았으나, 2020년대 들어 인텔의 낸드 사업부(솔리다임) 인수를 계기로 크게 상승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NAND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약 **33~37%**로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로 약 20~22% 수준까지 올라섰다it.chosun.com m.ceoscoredaily.com. 그 뒤를 일본 키옥시아(약 14%), 미국 마이크론(1112%), 웨스턴디지털(약 10%) 등이 잇고 있으며it.chosun.com, 상위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 합계로 NAND 시장의 절반 이상(약 55%)**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m.ceoscoredaily.com.SK하이닉스는 전통적으로 D램 강자인 반면, NAND에서는 기술·시장 선도권을 삼성전자와 키옥시아 등에 뒤따르는 추격자 입장이었다. 2019년까지 SK하이닉스의 NAND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5위권에 불과했지만blog.naver.com, 2020년대 들어 인텔 NAND 인수를 통해 단숨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여 2위로 부상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적층 단수 경쟁에 적극 나서 2023년 세계 최초로 321단 NAND 플래시 양산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R&D 성과를 내고 있다it.chosun.com. 삼성전자가 2023년 4월 9세대 V낸드(약 236단 추정)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는 238단에 이어 300단 이상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으며 층수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습을 보였다it.chosun.com.
이러한 기술 개발은 용량당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져 향후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NAND 플래시 시장은 구조적으로 DRAM보다 변동성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특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2023년 NAND 가격 급락 국면에서 과감한 감산과 투자조정으로 손실을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news.skhynix.co.kr. 예를 들어 고용량 기업용 SSD(eSSD)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면서, 3D낸드 적층 경쟁에서도 비용 대비 효용을 따져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공급 과잉 시기에 생산량을 조절하며, 한편으로는 QLC 낸드 등 신규 수요를 개척하고 기술 난이도가 높은 3D 적층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연합도 신규 투자 신중론과 함께 차세대 기술개발 협력을 병행하면서 시장점유율 방어에 힘쓰고 있다. 종합적으로 NAN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양강 구도 강화, 일본-미국 기업들의 제휴를 통한 추격, 그리고 공급과잉 완화를 위한 업계 전반의 생산조절 전략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